들판에서는 억척 소녀 ‘캔디’ 같았으나, 화훼 전문가의 손을 거치더니 숨 막힐 듯 농염한 여인으로 변신했다. 할미꽃도 분홍 한복으로 갈아입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당긴다.
앵초는 들녘에서 비바람 속에 흙먼지가 묻지만, 충북야생화연구회 회원들과 교감하더니 백옥같은 피부를 선보였다.
분홍할미꽃, 흰앵초, 석곡, 종지나물(위부터 시계방향) |
너도부추, 바람꽃, 연잎꿩의다리, 금낭화(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충북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충북야생화연구회 회원들이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공 들여 가꾼 야생화 350점과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화훼 신품종 230점을 14~17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한다
메이크업을 한 야생화의 아름다운 자태도 감상할 수 있고, 신품종 장미 23종, 나리 4종, 난 3종, 매발톱꽃 2종 등 농업기술원의 화훼기술 미학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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