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캠브리지大, “나무로 80층짜리 마천루 짓겠다”…가능할까?
-높이 300m, 세계 최고 높이 목재 빌딩 건축안
-캠프리지 연구팀 런던시장에 제안
-화재 위험 등 선결과제 많아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높이가 300m에 달하는 지상 80층짜리 대형 빌딩을 나무로 짓는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캠브리지대 연구팀은 최근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에게 이같은 마천루 건축계획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목재 빌딩은 최소 1000실의 거주공간을 갖추게 된다. 
사진출처=캠브리지대학

목재 빌딩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온실 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차원. 대부분 고층건물은 콘크리트와 철근을 사용한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8%가 철근과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목재빌딩은 노르웨이에 있는 아파트로 높이 49m에 14층이다. 만약 캠브리지 연구팀의 제안이 성사된다며 세계 최고층 목재 빌딩이 탄생하는 것이다.

과연 80층짜리 목재빌딩을 지을 수 있을까?

일단 설계나 구조역학 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문제는 화재다. 나무는 콘크리트나 철근보다 불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캠브리지대학

일단 연구진도 이같은 화재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300층 규모의 목재 빌딩을 짓는다는 계획이 나온 적이 없다. 향후 연구를 통해서 화재 문제를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0층짜리 목재빌딩 건축안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다. 건축 비용과 언제 건축을 시작할 지, 실제 건축이 가능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위한 상생의 아이디어임은 분명하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