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702명(여 390명, 남 312명)을 대상으로 ‘정치성향이 소개팅에 미치는 영향’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68.8%는 소개팅 전 SNS 등을 통해 상대의 정보를 확인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개팅 전 가장 궁금한 상대방 정보는 ‘외모(33.6%)’와 ‘평소 생각과 사고(26.9%)’라는 응답이 많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외모(42.3%)’를 가장 궁금해 했고 뒤 이어 ‘평소 생각과 사고(22.4%)’, ‘정치성향(1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평소 생각과 사고(30.5%)’을 가장 궁금해 했고 ‘외모(26.7%)’, ‘과거 연인관계(11.8%)’ 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방의 정치성향에 대한 궁금증은 여성(5.9%, 6위)보다 남성(13.5%, 3위)에게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치’는 남녀가 소개팅에서 싫어하는 대화 주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은 ‘정치(23.1%)’, ‘군대(16.0%)’, ‘과거 연애사(14.7%)’ 등을 피해야 할 대화 주제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과거 연애사(21.0%)’, ‘정치(16.4%)’, ‘연봉 및 재산(12.8%)’ 등을 피해야 할 대화주제로 선택했다.
자신과 정치성향이 정반대인 사람과의 소개팅에 대한 남녀의 인식도 달랐다. 남성의 63.1%는 반대인 정치성향을 가진 상대방과 ‘소개팅을 안 한다’고 했지만, 여성의 60.3%가 ‘그래도 한번 만나본다’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의 정치성향에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 성향 차이로 소개팅을 기피하는 이유는 남녀 모두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서(36.0%)’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화 중 답답한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16.5%)’, ‘싸울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15.7%)’, ‘나의 정치 성향이 확고해서(1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