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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승승장구 봄 딸기, 수출길도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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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제철인 봄 이전에 겨울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산 딸기가 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3개 점포에 국산 딸기를 항공편으로 수출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시범 수출 성격으로 선보인 국산 딸기는 ‘매향’ 품종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남사이공점, 떤빈점, 푸토점 등에서 판매했다.


첫 수출 물량 1t은 단 이틀만에 전량이 판매됐다. 당시 국산 딸기 가격은 1㎏에 40만동으로, 베트남 현지 딸기보다 4배 가량 비싼 가격이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현지 딸기는 모양과 맛이 산딸기 같은 종자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과실이 크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강한 국산 딸기가 들어오면서 현지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의 실적이 좋아, 재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판매 점포와 판매량 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베트남 점포에서의 딸기 판매는 일례에 불과하다. 국산 딸기 수출은 나날이 늘어 지난 2011년 2047t에서 2012년 2152t, 지난해 3313t까지 늘어났다.

수출국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일본에 의존하는 수출량이 많았는데, 2004년 이후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딸기나 뉴질랜드 딸기보다 인기다. 한국 딸기가 경쟁 딸기보다 크기도 크고, 신맛이 없고, 향도 강하다는게 인기 요인이다.

국산 딸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 국산 딸기 최대 수출국인 홍콩에서는 한국산 농산물이 신선하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수출은 다음해에도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산 딸기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딸기나 이집트 딸기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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