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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검찰, 모딜리아니 ‘앉아있는 남자’ 압수…파나마 페이퍼 검증 실마리 되나
[헤럴드경제] 스위스 제네바 검찰이 ‘파나마 페이퍼’에 거론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1918년 작 ‘앉아있는 남자’를 압수했다. 아직 명확히 풀리지 않은 조세회피 의혹의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이 제네바 자유무역항을 수색해 2500만달러(약 288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을 지난 8일 압수했으며 이 작품은 세계 2차대전 당시 프랑스 파리로 진격한 나치가 빼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엥포는 12일 전했다.
                                   [자료=Christie‘s Images/Corbis]

현재 이 그림을 둘러싸고 뉴욕에서 법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의 유명 화랑인 헬리 나마드 갤러리와 유대인 미술품 수집가의 손자인 필리페 마에스트라치가 모두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마에스트라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이 작품이 1940년에 프랑스 파리로 진격한 나치가 강탈해 간 것이라며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이 그림을 사들인 나마드 갤러리 측에 반환 소송을 냈다.

그러나 나마드 갤러리 측은 문제의 작품이 1995년 파나마에 설립된 인터내셔널 아트센터(IAC)라는 회사에 먼저 팔렸기 때문에 자신들은 반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파나마 페이퍼에는 IAC가 나마드 가문에 의해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법률회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운영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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