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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당 나쁜당 자연당 …당신의 기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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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전세계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설탕은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해주지만 잘못하면 중독돼 자제력을 잃고 과다하게 섭취하게 된다. 과도하게 섭취한 당은 혈액 내 포도당 섭취를 높여 당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맛과 함께 몸에 이로운 영양성분을 제공해주는 설탕도 있다. 거친 설탕이라고 부르는 비정제 설탕이다. 기계나 화학약품에 의한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사탕수수의 영양성분을 대부분 함유하고 있다. 사탕수수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당분의 소화를 도와 혈당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준다. 

특히, 비정제 설탕 중 원심분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함밀당’(당밀을 포함하고 있는 당)을 포함하고 있는 설탕이 가장 영양이 풍부하다. 천연 올리고당이나 오키나와 흑당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사진출처=123RF]

이외에도 꿀과 과일 등 단 맛을 내는 자연식을 통해 영양분이 높은 당분을 섭취할 수 있다.

당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에 있는 자연발생적 당과 인공감미료와 설탕과 같은 ‘가공설탕’이 그것이다. 특히, 정제과정을 거친 합성 설탕은 몸에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당과는 다른 영향을 준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섭취하게 된 당은 몸이 즉시 태워서 연료로 사용하지만, 인공적인 당은 몸이 늦게 알아차려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고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반복적으로 합성 설탕을 다량 섭취하게 될 경우 몸은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되는데, 이 때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서 고혈당과 저혈당을 오가게 되는 당뇨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과일이나 꿀을 통해 당분을 섭취하거나 열량소비가 0에 가까운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는것을 추천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일일 설탕 권장량은 전체 열량소비의 10% 미만이어야 한다.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설탕 6스푼(25g)을 섭취하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섭취하게 되는 설탕은 대부분 숨겨진 설탕이다”며 “달지 않은 가공 식품에도 설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의 설탕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식품이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설탕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이유는 단맛을 느낄 때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하는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는 설탕중독을 야기시키는데, 대부분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지 않은 식단을 즐겨 찾을 때 발생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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