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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엔딩’이 아쉽다… 日·美은 벚꽃푸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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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쌀쌀했던 겨울이 지나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이 왔다. 어느덧 거리엔 봄을 알리는 단골 음악인 ‘벚꽃엔딩’과 ‘봄봄봄’이 울려퍼진다. 사람들은 벚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삼삼오오 거리로 나선다. 누가 벚꽃의 계절 아니랄까봐, 세상은 온통 벚꽃으로 가득하다. 벚꽃은 이제 단순 볼거리일뿐만 아니라 먹거리이기도 하다. 벚꽃 쿠키에서부터 라떼까지, 미각을 자극한다.

카페와 노점가게, 백화점 푸드코너들이 가장 먼저 핑크빛으로 물든 곳은 ‘벚꽃의 나라’, 일본이었다. 2월 말에서부터 3월 초쯤이면 이른바 ‘하나미’(花見ㆍ벚꽃놀이)의 계절이 시작된다.

일본의 ‘벚꽃 떡’, ‘사쿠라모찌’는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이다. 모치에서부터 양갱, 케이크, 초콜릿, 그리고 만주까지 전부 벚꽃물이 들었다. 한정판매 식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맘때쯤이면 일본 스타벅스는 벚꽃라떼를, 코카콜라는 벚꽃콜라를 한정판매한다. 맥도날드의 벚꽃에이드도 인기상품 중 하나다. 


올해 104회째 벚꽃축제를 맞이하는 워싱턴 DC도 세계 3대 벚꽃 장관을 연출하는 장소로 꼽힌다. 미국 국회의사당 앞은 3월 중순부터 만개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뤘다.

워싱턴 벚꽃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 바로 ‘벚꽃 음식투어’다. 워싱턴 모뉴먼트 들판에 자리잡은 푸드트럭과 벚꽃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컨스티튜션 에비뉴 7번가에서부터 17번가까지 다양한 ‘벚꽃 먹거리’들이 소개된다. 벚꽃 스시에서부터 벚꽃 칵테일, 벚꽃 피자와 벚꽃 도너츠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벚꽃 식품은 어느덧 벚꽃축제를 즐기는 전세계의 식품으로 부상했다.

그렇다면 벚꽃의 효능은 어떨까? '리얼푸드'에 따르면 벚나무 잎은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벚나무의 꽃잎은 식중독과 기침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A, 비타민 B 복합체,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 있어 당뇨병, 무좀 등에도 효과적이다. 벚나무가 흔했던 한국도 예로부터 숙취나 식중독의 해독제로 벚꽃잎을 우려낸 차를 마셨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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