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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원유회사가 우간다에서 세금을 회피한 방법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조세피난처에서 다른 조세피난처로 넘나들며 세금 회피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사상 최대 조세피난처 관련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2010년 영국 원유회사 헤리티지오일이 세금을 회피한 방법을 소개했다.

헤리티지오일은 그해 툴로(Tullow) 우간다에 우간다 유전을 매각했다. 4000억달러(약 4600억원)에 달하는 자본이득세를 피하기 위해 헤리티지오일은 조세피난처인 바하마에 등록돼있던 회사를 또다른 조세피난처 모리셔스로 옮겼다.



모리셔스는 우간다와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은 국가로, 자본이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따라서 헤리티지오일은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게 됐다.

이 같은 세금회피 방법은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문서 유출로 드러나게 됐다. 모색 폰세카는 헤리티지의 대리인이다.

한 회계사가 쓴 이메일에는 “헤리티지오일의 등록지를 모리셔스로 옮긴 것은 우간다 정부의 세금 부과를 막기 위한 ‘제2차 방어선’”이라고 적혀있었다.

또 다른 이메일에는 “유전 매각 계약이 마무리되기 전에 회사 등록지를 바하마에서 모리셔스로 옮겨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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