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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성남시장, ‘보이지않는 이웃간의 벽“ 허문다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웃간의 벽’을 허무는 사업에 착수했다. 아파트 옆집 이웃를 애써 외면하던 ‘보이지않은 벽’을 허무는데 ‘올인’한다. 촘촘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모두들 공감하고 소통하는 아파트 신문화를 창조한다. 이웃소통사업을 통해 “누구세요?는 안녕하세요”로 바뀌고 시골문화처럼 모두가 하나의 커뮤니티속에 이웃간의 정(情)을 나눈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해 6개 단지의 8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선정 단지와 사업은 ▷중원구 은행동 현대아파트의 백세건강 태극권 교실운영 ▷중원구 여수동 성남 센트럴타운의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교육 ▷여수동 연꽃마을 4단지의 연꽃한마당 축제와 탁구교실 ▷분당구 백현동 백현3단지의 탁구대회와 어린이 놀이마당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3단지의 아빠와 떠나는 독서여행 ▷삼평동 봇들마을 5단지의 찾아가는 문학여행이다.

성남 센트럴타운은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한 5곳 민간보육 어린이집과 공동 연대해 4∼6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화구연과 인형극 형태로 층간소음 예방교육 사업을 편다.

연꽃마을 아파트는 여수동의 명물이던 연꽃을 되살리기 위해 연꽃거리(공원) 조성 사업을 하고, 연꽃마을 한마당 축제를 열어 주민 화합을 다진다.

성남시는 사업 규모에 따라 단지별 200만~800만원씩 모두 2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각 단지는 총 사업비의 20%만 자체 부담해 일년간 이웃소통 사업을 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 12일 주택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 단지에 공동체 활성화 사업 보조금 지원 근거를 마련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관련 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기간(2월 1일~3월 11일)에 8개 단지가 11개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신청해 시는 사업의 필요성, 가능성, 주민참여도, 예산 효과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이 시장은 “옆집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삭막한 아파트문화에 사람 냄새를 심어 층간소음 대신 층간 사랑이 넘치는 공감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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