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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세븐일레븐 최대 900억원 보상 …아르바이트생 '조직적 임금 착취'
[헤럴드경제] 호주 최대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피해 전·현직 직원들에게 최대 1억 호주달러(900억원)를 보상할 전망이다.총 보상액이 1억 호주달러를 넘으면 호주 기업 역사상 체불 임금 지급 사례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언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본사 묵인 아래 가맹점들 결탁에 따라 최저임금의 절반 정도만을 지급하는 등 직원 임금을 착취한 것으로 지난해 폭로된 바 있다.

임금 착취 파문 뒤 세븐일레븐이 구성한 보상위원회를 이끄는 앨런 펠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전 위원장은 보상 신청자 약 2000명을 조사 중이며 보상 규모는 최대 1억 호주달러가 될 것이라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말했다.



펠스 전 위원장은 피해자로 확인된 300명에게는 이미 1000만 호주달러(90억원)를지급했다며 여전히 새로운 보상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인당 평균 보상액은 3만8000 호주달러(3300만원)다.

펠스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조직적인 임금 착취 문제를 전담할 상설 조직의 설립을 검토하도록 정부에 요구했다.

공영 ABC 방송은 세븐일레븐이 유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직원들을 상대로 최저임금의 절반만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조직적으로 임금 착취를 일삼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큰 파장을 불렀다.

이후 세븐일레븐의 러셀 위더스 회장과 워런 윌모트 최고경영자(CEO), 나탈리 달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 경영진이 줄지어 사임했다.

위더스 전 회장은 1970년대 호주에 세븐일레븐 체인을 들여왔으며 억만장자 사업가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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