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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바르고…버릴 것 없는 오일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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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발연점이 낮기 때문에 가열하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굽거나 튀기는 요리에는 올리브유를 쓰지 않는다는 게 불문율처럼 전해지는데, 올리브오일은 튀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발연점은 180도. 올리브오일 평균 발연점은 210도다. 이는 다른 식용유들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없다. 발연점만 보자면 콩기름은 232도, 포도씨유는 229도, 옥수수유는 210도다. 보통 튀김 온도는 160도 내지는 170도 정도. 180도는 돈가스 등 튀기려는 식품을 넣자 마자 겉표면이 까맣게 그을리는 정도의 온도다. 때문에 겉표면을 태우지 않고 노릇한 튀김을 만들려면 올리브유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문제는 발연점이 아니라 비용이다. 일반 식용유보다 비싼 올리브오일로 전 부치거나 튀김하는 등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를 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기름을 많이 쓰다 보면 올리브유 특유의 향이 더 도드라져 이를 거슬려 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굳이 굽고 지지는 요리에 올리브오일을 쓰지 않는 것이다.

올리브오일은 먹는 것 외에 미용 목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올리브오일을 발랐다고 전해진다.

올리브오일에는 천연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프로비타민이 풍부해, 피부에 직접 바르면 노화방지와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 인도에서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화장품으로 더 유명할 정도다.

올리브는 매년 10월말쯤 수확해 기름을 짠다. 올리브오일의 유통기한은 보통 2년으로 잡는다. 2년 안이라 해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산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용기에 오래 보관하면 올리브 향을 잃고 눅진한 기름 냄새가 올라온다. 병이나 캔에 담긴 것을 쓰는 게 좋다.

코코넛오일은 식용유나 버터 등을 대신해서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빵에 코코넛오일을 발라 구우면 향긋한 토스트를 즐길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에도 잘 맞는데, 코코넛오일은 실온에서 고체형태인 경우가 많이 때문에 덩어리지는 느낌이 싫다면 잘 섞어가며 녹여줘야 한다.

코코넛오일이 미용오일로 이름이 높은 것은 단순히 다이어트 효과 덕분이 아니다. 피부에 바르면 화장을 지울때나 마사지를 할 때, 임산부 튼살 방지용으로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코코넛오일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면 비듬과 탈모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항균효과도 있어 벌레 물린데 바르거나 방충용으로도 몸에 바른다고 알려져 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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