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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외탈세 의혹’ 세계 정상… 결국은 땅투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파나마 페이퍼’를 통해 역외탈세 의혹이 제기된 각국 전현직 정상들이 역외 기업을 통해 영국에서 부동산 등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파나마 페이퍼’에서 각국 정상들이 런던 부유층 거주지나 중심가 상업지구 등에 고가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런던은 최근 몇년간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역이다.

셰이크 칼리파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은 런던 중심가에 10여곳에 12억 파운드(2조원) 어치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BHS 백화점 건물 등 런던 중심부 상업지구의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이 그의 소유다.


또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딸인 미리암 사프다르의 명의로 역외기업 두 곳을 설립해 하이드파크 인근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의 다른 자녀들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5개 기업을 통해 런던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역시 두 딸 명의로 영국 내에 자산 관리 회사 ‘차일드 앤드 차일드’(Child & Child)를 설립했고, 그의 딸들은 런던 북부의 햄스테드 히스 근처에 1700만파운드(약 278억원)짜리 저택과 하이드파크 인근의 럭셔리펜트하우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역외기업 두 곳을 설립, 런던 켄싱턴 지역의 275만파운드 짜리 집과 패딩턴 역 인근 75만 파운드 짜리 상가를 75만파운드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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