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이 분석한 TV매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소기업이 제조한 TV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신장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TV가 전체 TV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에서 올해 55%로 늘었다. 티몬에서 팔리는 TV 중 절반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의 TV라는 것이다.
중기 TV가 인기인 이유는 ‘가성비’ 덕분이다. 중기 TV라고 해도 성능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만드는 TV와 큰 차이가 없다는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핵심 부품인 패널은 삼성이나 LG로부터 공급받는 곳이 많아, 기능과 품질상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인해 UHD TV는 물론 커브드 TV까지 만드는 곳들도 있다.
여기에 가격은 유명 대기업 TV의 반값 수준까지도 저렴하다는게 강점이다. 지난해 티몬에서 판매한 중소기업의 50인치 UHD TV는 평균 가격이 65만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56만원대까지도 낮아졌다. 대기업이 만든 TV는 40인치 UHD TV가 90만원대 후반, 55인치 UHD 커브드 TV가 180만원 후반이다.
‘1인 1TV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도 중소기업 TV 인기의 배경이다.
1인 1TV 시대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실속있게 사용할 수 있는 중기TV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첫번째 분석이다. 두번째는 식구 수가 많은 집이라도 각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각 방에서 시청하는 형태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거실에 있는 메인 TV 외에도 방에 세컨드TV를 두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중기TV를 추가로 구매한다는 것이 티몬의 분석이다.
티몬에서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크기별로 보면 40인치 제품이 30%로 가장 많았다. 32인치가 23%로 그 뒤를 이었고, 55인치가 21%, 48인치가 10% 였다.
세대에 따라서 TV 크기 선호도도 약간 달라졌는데, 20대는 32인치(29%)와 40인치(38%)를 구매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어갈 정도로 많았다. 30대는 더 큰 화면을 선호해, 40인치(32%)와 55인치(21%)가 반 이상이었다. 40대가 선호하는 화면은 더 큰 것이었다. 40대는 55인치(26%)와 40인치(25%)를 거의 비슷하게 구매했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1본부장은 “중소기업 TV 시장이 성장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상품기획자가 직접 선별해 선보이고 있다”며 “10만원대 TV를 구매하더라도 사후관리(AS) 연장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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