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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색 폰세카’의 두 남자…위겐 모색과 라몬 폰세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유력 인사들의 조세 회피 파문 중심의 선 ‘모색 폰세카’. 위겐 모색과 공동으로 회사를 차린 라몬 폰세카의 또 다른 직업은 다름 아닌 ‘소설가’다. 명망 있는 상도 탔다.

그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63세의 폰세카는 4편의 소설을 썼다. 극본과 단편도 썼다. 파나마의 문학상 리카르도 미로상도 두 번 수상했다.

정치에도 몸을 담았던 경력이 있다. 한 정당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최근까지 대통령의 자문가로도 일했다.

변호사이기도 한 그는 파나마대학교에서 법과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도 수학했다.

[자료=www.hg.org][사진=위겐 모색]

모색 폰세카를 설립하기 전에는 스위스에 있는 국제연합(UN) 본부에서도 일했다. 직업을 한 가지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방면의 경력을 갖고 있다.

모색 폰세카의 회사명 앞부분은 또 다른 설립자 위겐 모색의 이름을 땄다. 모색의 이력에는 아버지의 전력이 따라 다닌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세계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무장친위대에서 복무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는 미국 정부에 사회주의자로 전향한 나치당원이나 사회주의자로 위장한 나치 당원들에 대한 스파이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에 자리를 잡은 후에는 쿠바 내 공산주의 활동에 대한 스파이 역할을 CIA에 제안했다.

[자료=위키피디아][사진=라몬 폰세카]

위겐 모색은 독일에서 태어나 파나마로 이주했다. 파나마와 런던에서 모두 법학을 공부했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모색 폰세카를 설립해 함께했던 것은 아니었다. 모색은 1977년 회사를 설립해 1983년 폰세카와 합병 절차를 밟았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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