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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들만 투자하는 펀드 있다”…‘70억 사기’ 유명 방송작가 기소
- 유명배우 정우성씨 46억여원 피해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배우 정우성(43)씨 등 지인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유명 방송작가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방송작가 박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정씨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2008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2차례에 투자금 명목으로 정씨로부터 46억2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또다른 피해자 A씨에 대해서도 같은 수법으로 14차례에 걸쳐 23억8000만여만을 받아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가 말했던 사모펀드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박씨는 이 돈을 받아 패션사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대 초에 데뷔한 박씨는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얻었던 여러 드라마의 대본을 써 왔다. 유명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했지만, 무리한 경영을 한 탓에 채무가 수십억원 넘게 쌓이게 되면서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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