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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인구 5명당 1명 꼴로 비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025년 전세계 인구 5명 중 1명은 비만에 속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따르면 10년마다 1인당 평균 몸무게가 3.3파운드(1.5㎏)씩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025년에는 전체 남성의 18%, 여성의 21%는 비만에 속하게 된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 조사한 결과 1975년부터 2014년까지 비만인구는 1억500만명에서 6억4100만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13%는 비만, 9%는 저체중으로 비만 인구가 저체중 인구보다 많다.

특히 남성의 6%, 여성의 9% 이상은 건강에 위협적일 정도로 심각한 비만을 겪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남성과 여성의 비만 인구 비율 격차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5년에는 여성 비만 인구 비율이 남성의 두 배였다. 당시 여성의 6.4%가 비만인 반면 남성은 3.2%에 불과했다. 하지만 40년이 흐른 지금 남성의 10.8%가 비만으로 여성(14.9%)과 비슷해졌다.

나라별로는 남성의 경우 프렌치폴리네시아, 사모아, 카타르, 미국 등이 30% 넘게 비만이었다.

여성 기준으로는 사모아, 프렌치폴리네시아, 카타르,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뉴질랜드 등의 비만 비율이 30% 이상이었다.

한국 남성의 비만 비율은 4.6%, 여성은 6%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마지드 에자티는 “적절한 식품 관련 정책 등을 통해 심각한 비만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나 모디 영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 회장은 “전세계가 비만 퇴치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최근 설탕세 도입에 나선 영국이 이 같은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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