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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버덕 원작자 “브라질 시위대가 ‘러버덕’ 표절”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러버덕이 최근 브라질 시위 장소에 출몰하고 있다. 브라질 시위대들은 높은 세금에 반기를 든다는 뜻으로 러버덕을 앞세웠다. 하지만 러버덕의 원작자는 브라질 시위대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러버덕은 노란 고무로 만든 대형 오리 인형이다. 2007년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탄생시켰다. 그는 전세계를 순회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러버덕을 만들었다. 러버덕은 서울을 비롯 일본,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브라질 시위 현장에 등장한 오리 [출처=게티이미지]

최근에는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브라질 시위 현장에 러버덕이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하지만 3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원작자인 호프만은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시위대의 마스코트인 오리는 눈이 ‘X’자로, 러버덕의 동그란 눈과 다르지만 외형은 비슷하다.

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등장한 러버덕 [출처=게티이미지]

브라질 오리의 가슴에는 “오리에게 더이상 세금을 납부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우리의 잘못이 아닌 곳에 쓰기 위한 세금을 더이상 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오리인형을 만든 브라질의 공장측은 “러버덕 디자인을 베낀 것이 아니다”라며 “매우 단순한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호프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저작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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