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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고기ㆍ황산구리 올리브ㆍ비료 섞인 설탕…전세계 불법식품 천태만상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원숭이고기ㆍ황산구리 올리브ㆍ비료 섞인 설탕ㆍ포름알데히드 닭 내장…전세계 불법식품의 천태만상은 기가 막힐 정도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유럽 공동경찰기구 유로폴은 30일(현지시간) 한국 등 57개국이 3개월간 불법식품 합동단속에 나서 원숭이 고기 등 불법식품 1만톤을 적발했다.

유로폴에 따르면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같은 불법식품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빛깔을 돋보이게 하려고 황산구리로 처리한 올리브

각 국이 적발한 불법식품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것들이 많다.

영국에선 불순물이 섞인 술 1만 리터가 압수된 것을 포함해 욕조 1만2000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의 가짜 술이 적발됐다.

이탈리아에서는 빛깔을 돋보이게 하려고 황산구리로 처리한 올리브 85톤이 압수됐다.

벨기에 자벤텀 공항에서는 원숭이 고기 같은 불법 식품을 들여오려던 여행객들이 세관에 붙잡혔다.

수단에서는 비료가 섞인 설탕 9톤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포름알데히드로 처리된 닭 내장 70㎏이, 호주에서는 불순물이 섞인 꿀 450㎏이, 헝가리에서는 푸아그라 요리에 사용될 오리 간이 아닌 고기 2톤이 나왔다.

원숭이 고기

프랑스 당국은 메뚜기 11㎏을 폐기하고, 공항에서 애벌레 20㎏을 적발했다. 한국 경찰은 유해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보충제를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한 밀수업자를 체포했다.

유로폴 크리스 반스틴키스트는 “이같은 불법식품 시장은 복잡하고 규모도 커서 국가간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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