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세먼지 폭탄 피할 길 없는 눈…보호막은 ‘녹황색 채소’
realfoods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세먼지나 황사 등 달갑지 않은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은 호흡기 질환이다. 그러나 호흡기 못지 않게 미세먼지로 인해 혹사당하는 신체 부위는 눈이다. 호흡기는 코털 등 ‘1차 필터’라도 있지만, 눈은 미세먼지나 황사의 공격을 피할 길이 없다. 탁한 외부 공기가 예민한 점막에 바로 닿는 기관이 눈이다.

환절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다. 가급적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손도 자주 씻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 후에는 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출처=123RF]

평소 식품으로 눈을 보호하려면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먹어서 보호막을 씌워주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지켜주는 녹황색 채소의 핵심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성분이다.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은 로돕신을 만들어낸다. 베타카로틴은 그 자체로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요즘처럼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게 느껴질 때 필요한 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를 내는 성분이기도 하다. 몸 속 활력을 되찾아주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기 쉬운 눈의 염증도 베타카로틴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암 예방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다. 미용에도 좋아 피부 탄력을 지켜주는 효과도 있다.

팔방미인이라 할 만한 베타카로틴이지만, 아쉬운 점은 소화흡수율이 낮다는 것이다.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을 기름에 볶거나 굽는 등 조리해서 먹는 게 좋다.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은 30~50%까지 높아진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은 당근, 단호박, 브로콜리, 상추, 시금치 등이 있다.

[사진출처=123RF]

당근에서는 베타카로틴이 속살보다 껍질에 더 많다.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것보다 깨끗이 씻어 통째로 요리하는 것이 더 좋겠다.

브로콜리는 베타카로틴 외에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도 함유하고 있다. 상추도 눈에 좋은 채소인데,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외에도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몸 안에서 세포막의 산화를 막아줘, 눈 건강뿐 아니라 노화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란 색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과일 중에서는 감이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단감 1개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에 해당하는 양의 비타민A가 들어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