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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5 출시]LG전자 2007년이후 처음으로 텐밀리언셀러 기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G5가 31일 한국, 미국 등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출시됐다. 지난2월 세계최대모바일전시회 MWC에서 공개되자마자 호평받은 G5가 실적이 부진한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견인할 지 주목된다. ‘손안의 놀이터’를 표방한 G5에는 LG전자의 자신감과 절박함이 배어있다. 출시가 측면에서 삼성전자 프리미엄스마트폰과 3년만에 맞짱 뜬다. 전작 G4의 판매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LG전자는 G5 초기판매에 사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G5 출고가는 83만6000원이다. 지난 10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같다. 국내 양대 제조업체의 프리미엄폰 출고가가 동일하게 책정된 건 3년 만이다.

이동통신사들이 G5에 책정한 공시지원금(보조금)도 갤럭시 S7과 맞먹는 수준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날각사 공식홈페이지에 지원금을 공시했다. 주로 22만~26만원대다. 갤럭시 S7 지원금은 24만~26만원대다.



G5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가장 비싼 10만원대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지원금 26만4000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와 KT는 동일한 가격대 요금제 기준으로 각각 22만8000원, 23만7000원을 책정했다.

G5에 대한 지원금이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인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정면승부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하단의 모듈(부품)을 서랍처럼 빼서 다른 부품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카메라 모듈(캠 플러스)을 끼우면 디지털 카메라로, 오디오 모듈(하이파이 플러스)을 끼우면 최고급 스피커처럼 변하는 식이다. 마치 장난감을 조립해서 노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스크린 속에 갇힌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돌려줌으로써 LG 모바일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프렌즈’ 6종도 출시한다. ‘프렌즈’라 불리는 모듈과 주변기기들은 G5와 결합하거나 블루투스ㆍ무선을 통해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 ‘H3 by B&O 플레이’(27만9000원)에 이어 카메라로 변신하는 ‘캠 플러스’(9만9000원), 스마트폰을 통해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360 VR’(29만9000원), VR영상을 촬영하는 ‘360 캠’(29만9000원),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1100, 21만9000원) 등이다.

G5 초기 구매 고객은 일부 모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4월 15일까지 G5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카메라 모듈 ‘캠플러스’(9만9000원)와 배터리팩이 무료 제공된다. 오디오 모듈(하이파이플러스)과 프리미엄 이어폰을 ‘뱅앤올룹슨 패키지’로 묶어 행사 기간 동안 38% 할인된 가격인 28만9000원에 살 수 있다.

G5 화면크기는 5.3인치다.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동시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도 심었다.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 세로 31.1㎜크기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스마트폰 V10의 보조화면 면적보다 2배 이상 크다. 가독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다.’올웨이즈온‘이란 화면이 꺼져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를 비롯해 문자, SNS 등 알림 정보를 24시간 화면에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응용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됐다. 4기가바이트(GB) 램(RAM)과 32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탈ㆍ부착이 가능한 배터리의 용량은 2800밀리암페어아워(mAh)다.

디자인 측면에서 몸체 전체를 금속으로 감쌌다. G시리즈는 줄곧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G5는 ‘풀메탈‘ 디자인이다. 색상은 실버,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다. 안테나 선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평이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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