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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프 피인수, 韓 OLED 차별화 계기” 현대證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한 사안이 한국의 OLED 업체들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의 OLED 제품이 차별적 우위점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31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1~2년 내 혼하이 그룹은 샤프 기술을 이용해 OLED 시장 진입 시도가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량 양산 노하우를 축적하는데 10년 이상 소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혼하이의 OLED 시장 진입 시도는 단기적 우려 보다 오히려 한국 OLED 제품 차별화를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만 홍하이 그룹의 폭스콘은 이사회를 통해 일본 샤프 지분 66%를 4조원(3888억엔)에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폭스콘이 기존 단순 조립에서 브랜드 메이커로 변화하는 계끼가 될 것”이라며 “혼하이 계열사인 대만 이노룩스의 양산 노하우를 샤프 대형 LCD 패

널 생산라인 (8, 10세대)과 디스플레이 기술 (LTPS, Oxide)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폭스콘은 향후 중소형에서 초대형 TV에 이르기까지 LCD 패널의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스마트 폰 및 TV 세트사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분야에서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고, 대형 TV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WOLED TV에 주력하는 한편 삼성 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TV에 접목하는 QD LCD, QD OLED 및 QLED TV 등으로 차별화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폭스콘의 M&A는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한솔케미칼,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비아트론, 동아엘텍 등 한국업체에게 위기 보다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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