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는 30일 수도권 재건축아파트 이주시기를 조사한 결과, 하반기 이주 물량은 1만2709가구로 상반기(8538가구) 보다 4171가구 더 많다고 밝혔다. 특히 이주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5930가구)의 이주시점이 전월세 불안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둔촌주공 1~4단지 이주 시점이 하반기로 확정되면 하반기 이주물량은 약 2만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반기 서울에선 ▷개포주공 4단지(2840가구) ▷고덕주공5단지(890가구) ▷고덕주공6단지(880가구)가 이주 예정이다. 경기에선 ▷과천주공6(1262가구) ▷신흥주공(2208가구) 등이 주요 이주단지다.
상반기에는 하반기 보다 적은 8538가구가 보금자리를 옮긴다. 서울 재건축 이주 단지는 ▷개포시영(1970가구) ▷개포주공3(1160가구) ▷고덕주공7(890가구) 등이다. 경기는 ▷과천주공1(1044가구) ▷과천주공7-1(722가구) ▷군자주공6(1080가구) 등이 꼽힌다.
올 봄 이사철(3~5월) 서울지역 재건축 이주물량은 3130가구로 지난해 보다 1782가구 감소가 예상된다. 개포시영, 개포주공3단지 등 개포 저층 아파트는 소형평형이며 대부분 세입자로, 이들은 인근 개포1단지와 개포동 빌라 또는 경기 분당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봄 이사철에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삼익그린1단지, 한신5차, 삼익그린12 등 4912가구가 ‘대이동’함으로써 3~5월 강동구 전세가격이 4.84% 뛰는 등 전월세 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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