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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케어ㆍ미래차…IoT 기반 신산업, 규제풀고 대박벤처 키운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대구시가 IoT(사물인터넷)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되면 관련 벤처기업들은 대구시 전역에서 규제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진다.

이번 협약은 SK와 삼성 등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벤처 생태계 육성에 나선 것으로,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IoT 분야에 집중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IoT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오는 2020년 1조2000억달러(한화 1407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IoT 기기수 또한 268억개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IoT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32.8% 성장해 17.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미래 신산업을 개발ㆍ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최근 주목받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SK텥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를 공급하며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하여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육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마련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으며,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일례로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 및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되면 에너지 절감, 상수도 누수관리, 환경 관리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ㆍ스타트업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ㆍ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수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 지역 의료기관 및 병의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ㆍ제도에 부합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IoT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IoT 서비스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모두 지원하는 시스템”이라며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벤처기업들의 ‘빅 점프(Big Jump)’를 지원할 IoT 시범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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