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직장인 1473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무려 76.4%가 스스로를 ‘워킹푸어에 해당한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80.9%)’의 응답률이 ‘남성(73.5%)’보다 높았다.
근무형태가 ‘비정규직’인 응답자의 84.5%는 본인을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정규직’인 응답자도 72.4%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본인이 ‘워킹푸어’가 된 원인으로 ‘적은 연봉(72.3%, 복수응답)’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높은 물가(46.5%)’, ‘빚, 대출금(36.9%)’, ‘고용불안(31.7%)’, ‘괜찮은 일자리 부족(30.6%)’, ‘가난의 대물림(19.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응답자들이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다고 생각하는 것은 ‘연봉인상(43.8%)’이었으며 뒤 이어 ‘정부 관련 제도 개선(21.9%)’, ‘이직(13.6%)’, ‘근검절약(7.7%)’, ‘로또 등 복권 구입(5.5%)’, ‘재테크(5.1%)’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한의 연봉(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 수준은 평균 4077만원으로 집계됐다. 스스로를 ‘워킹푸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연봉 수준은 평균 2763만원이었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4.1%)는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워킹푸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94.9%는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제 이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노력은 ‘자기계발(55.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생활비 절약(54.5%)’, ‘계획적인 소비(40.1%)’, ‘로또 등 복권 구매(22.2%)’, ‘부모님과 생활(14.7%)’, ‘주식 등 재테크(11.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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