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기중앙회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폐지ㆍ축소해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운영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체발간실은 지방자치단체의 공문서 등을 발간하기 위해 전문인쇄장비를 보유하고 인쇄전문공무원이 상주 근로하고 있는 지자체 운영 인쇄소를 말한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최근 3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 운영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7개 광역지자체 중 11개(65%) 지자체가 자체발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43억1000만원의 인쇄물을 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개 광역지자체 자체발간실에선 연간 38억원 규모의 인쇄물이 발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쇄 사업체수는 지난 10년간 3884개가 감소했으며, 일자리도 10년 동안 절반(49.4%)이 줄어들었다.

중기중앙회는 “분석결과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해야하는 자체발간실에서 가격이 수십억에 달하는 인쇄기계를 구입하고 전담공무원이 상주하는 등 대형인쇄기업화돼 지역 내 인쇄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며 “특히 지자체 중 경기, 대전, 전북, 광주는 전체 인쇄발간물의 40%이상을 자체발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의 경우 자체발간금액이 연간 12억2000여만 원으로 전체 지자체 자체발간금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인쇄업계 측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예산절감 등의 명목으로 광역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자체발간실을 조속히 축소 또는 폐지해 지역 내 인쇄기업들에게 인쇄물량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