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사담당자 “능력 없는 고스펙보다 업무 잘하는 무스펙이 낫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최근 취업시장에서 눈에 띄는 경향은 ‘탈스펙’, ‘무스펙’ 전형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무스펙’ 전형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총 309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무스펙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4%는 ‘무스펙’ 전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무스펙’ 전형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들은 ‘스펙이 좋아도 실질적으로 업무 능력이 없는 사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35.7%)’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뒤 이어 ‘스펙 말고도 평가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26.6%)’, ‘스펙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므로(23.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무스펙’의 지원자를 뽑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61.3%에 달했다.

스펙 외에 지원자를 평가할 수 요소로 응답자들은 ‘관련 실무 경험(24.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17.1%)’을 들었다.

반면 ‘무스펙’ 전형에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스펙 자체가 그 사람의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에(33.6%)’라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 결국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편리하므로(26.1%)’, ‘기본적인 스펙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에(18.7%)’라는 응답도 있었다.

‘무스펙’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4%가 ‘역량만 갖춘다면 선발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무스펙’ 전형에 대해 인사담담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만큼 취업준비생들은 무분별한 스펙을 쌓기 보다 실무 경력 쌓기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직무 관련 경험을 자기소개서에서 잘 표현해서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로 보이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