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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선 경전철’서울대 교내연장 재추진
서울시의회·서울대 실무협의 착수



신림선 경전철 노선을 서울대 캠퍼스 안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재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 계획대로라면 신림선은 여의도 9호선 샛강역에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앞까지만 운행된다. 4월말 착공, 2021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의회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대는 신림선 경전철을 서울대 교내로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신림선 종점 역을서울대 교내 대학본부나 문화관 앞에 두는 방안과 분담비 비율 등을 협의 중이다.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도시계획시설(철도) 결정(안)은 16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박준희(더불어민주당·관악1) 의원은 “현재 서울시와 서울대가 신림선 연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협의가 되면 도계위에서 결정된 노선 구간이라도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림선 경전철을 서울대 교내로 연장하는 안은 3년 전 추진됐으나, 연장 공사비 분담률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대가 대립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착공 한 달을 앞두고 서울대가 분담금을 기존 20% 수준보다 높게 지급할수 있다는 뜻을 밝혀 연장안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 초기인 2013년 서울대는 신림선 경전철을 교내 문화관이나 행정관까지 연장하는 안을 제안했지만, 비용 분담을 두고 서울시와 큰 견해차를 보였다.

서울대는 당시 노선 연장으로 증가하는 사업비 800억원 중 수혜자 부담률인 20%에 해당하는 160억원을 분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서울대 교내로 노선을 연장하려면 수혜자가 공사비의 절반인 400억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맞섰다.

서울시는 강남구의 요청으로 노선을 변경한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도 강남구청이 추가 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하는 만큼 서울대도 이 비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대 교내 안으로 경전철을 연장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서울대가 분담비를 늘리겠다고 하면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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