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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에 담긴 수돗물?…‘미미르’가 온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K-water(한국수자원공사ㆍ이하 공사)는 새로운 디자인의 병입 수돗물 ‘미미르(Mimirㆍ사진)’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2006년부터 회사명과 동일한 ‘K-water’라는 이름으로 페트병에 수돗물을 담은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번엔 병의 디자인과 라벨 등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건강한 수돗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젊은층도 관심을 둘 만하게 예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미미르’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 ‘미(美)’와 물의 신으로 통하는 용(龍)의 순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다. 북유럽 신화 속 지혜의 샘을 지키는 거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공사 측은 “건강한 수돗물로 21세기 국민 물 복지와 건상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미르’의 용량은 기존 500㎖에서 400㎖로 줄었다. 음용 과정에서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 라벨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열수축 과정을 거쳤다. 병 자체가 유선형이어서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보다 손에 잡기 편하다.

‘미미르’는 비매품이다. 홍수와 가뭄 등 재난이 발생한 국내외 지역에 비상 식수로 제공된다. 아울러 대중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등 대규모 민관행사에서도 볼 수 있다. 앞서 ‘K-water’가 지금까지 지원한 병입 수돗물은 총 9400만병(4700만ℓ)에 달한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법에 따라 수돗물은 수도관을 통해서 공급되는 것에만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미미르’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6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출시 행사를 연다.

공사 측은 “수돗물은 선진국보다 강화된 250가지 항목의 꼼꼼한 수질 검사를 통과하고 있어 안전하고 깨끗하다”며 “2012년 세계물 맛 대회에서 7위에 오르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최계운 사장은 “미미르 출시를 통해 수돗물이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며 건강에도 좋은지를 널리 알려,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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