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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창당 46일만에 원내교섭단체 등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3당 기치를 걸고 출범한 국민의당이 18일 국회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창당 46일 만에 이룬 뜻 깊은 성과”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께 수권정당, 대안야당으로서 당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교섭단체 구성 이전에도 원내 3당의 힘과 대안야당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국회정상화와 여야협상 재개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새누리당의 일당독주와 무기력한 제1야당으로 인해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강하고 실력 있는 원내 3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의사국에서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전정희, 정호준, 부좌현 의원이 잇따라 탈당해 합류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넘어선 21석을 확보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어 “창당 이후 기존 양당 중심의 정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것이 교섭단체 때문이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 26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낡은 이념과 이분법, 기득권의 틀을 깨고 국민과 합리적 개혁을 추진해 양당중심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단한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민여러분께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겠다”면서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민생정당, 오직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정당, 기득권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좋은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민의당은 한동안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의 턱밑인 19석에 머무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배제된 의원들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숙원을 풀 수 있었다.

먼저 전정희 의원이 지난 7일 입당했으며 이어서 정호준 의원이 16일, 부좌현 의원이 17일 각각 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소속 현역의원은 21석으로 늘어나면서 공천배제된 임내현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원내교섭단체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은 탈당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함에 따라 19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원내 각종 현안과 쟁점법안 관련 논의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돼 정치적으로 제3정당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28일까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전보다 46억원 더 많은 73억원의 국고보조금이라는 ‘실탄’도 챙길 수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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