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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與 최고위 또 ‘스톱’…공관위 재개도 불투명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재오 의원 등 일부 컷오프(공천배제) 지역에 대한 재의 여부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거취 등을 논의하고자 소집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약 2시간여 만에 이렇다 할 결론 없이 정회됐다.

특히 이날 최고위에서는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에 대한 김무성 대표의 사과 여부도 정해지지 않아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공관위 회의 재개마저 불투명해 졌다.

앞서 친박 성향의 외부 공관위원 일부는 김 대표의 기자회견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이들은 김 대표의 사과를 회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9시에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온 박종희 공관위 제2 사무부총장 역시 “아직 의결하지 못한 사항이 있다”며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사항은 공관위에서 먼저 결정해 최고위로 올리는 것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유 전 원내대표의 거취가 다시 공관위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문제는 공관위 회의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박 사무부총장은 “(이날 최고위에서) 김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유감 표명은 없었다”며 “오후 2시 회의가 가능할 지 공관위원들과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난처함을 드러냈다.

한편 공관위 외부위원인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공관위에서 다들 합의해 의결한 주호영 의원 건에 대해 왜 내부위원들(황진하, 홍문표)이 합의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냐”며 “말 바꾸기에 대해 사과ㆍ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회의장을 떠났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친박계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최고위원회가 정회된 가운데 열린 당 대표의 기자회견은 적절치 못했다”며 “최고위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공감대 있었다”고 밝혔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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