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6일(현지시간)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로 110만대의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이날 오존 경보가 사흘째 발령됨에 따라 번호판 끝 번호를 기준으로 일부 차량에 대해 운행을 제한하고 시민들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시 당국은 차량 운행 제한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날 정오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시 당국은 또 오존 수준이 허용치의 두 배 가까이 치솟음에 따라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멕시코시티의 오존농도는 환경오염 경고 1단계 수준이다. 멕시코시티는 분지 지형이라 통상 겨울철 건기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공기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