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 탄산음료에 설탕세 도입…8700억원 걷어들일 전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이 2018년부터 탄산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한다. 영국 정부는 설탕세로 5억2000만파운드(약 8700억원)를 거둬들일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며 설탕세 도입 계획을 밝혔다.

설탕세는 두가지 기준으로 나눠 적용된다. 하나는 100ml 당 설탕이 5g 이상 들어간 음료, 다른 하나는 100ml 당 설탕이 8g 이상 들어간 음료다.

코카콜라 330ml의 경우 설탕 35g이 들어있다. 이는 11세 이상의 하루 최대 설탕 권장량인 30g보다 많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과일주스나 우유가 들어간 음료에는 설탕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거둬들인 설탕세는 학교 체육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며, 흑자 재정 달성을 위해 예산 35억파운드(약 5조8600억원)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16년 2.4%에서 2.0%로, 2017년 2.5%에서 2.2%로, 2018년 2.4%에서 2.1%로 각각 낮아졌다. 2019년과 2020년은 2.3%에서 2.1%로 각각 낮췄다.

하지만 이날 영국 정부는 법인세를 2020년까지 현행 20%에서 17%로 인하하는 등 세금 감면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