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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억류한 美 대학생에 15년 노동교화형 내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당국이 16일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1)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공영매체인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사법기관은 이날 웜비어에게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혐의로 15년 노역형에 처했다. 아직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국영매체 측에서는 해당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 AFP 통신과 일본 교도통신도 북한이 웜비어에게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북한 국제호텔에서 정치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뗀 것에 대해 사과하는 오토 웜비어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 그는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북한에 가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그는 북한에 억류돼 16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자료=CBS 방송 캡쳐]

지난 1월 22일 북한은 웜비어가 미국 정부의 묵인 하에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웜비어는 당시 양각도 국제호텔 종업원 구역에서 북한 정치 구호가 적혀져 있는 현수막을 떼고 이를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웜피어가 “조선 인민들에게 자국 제도에 대한 애착심을 키워주는 구호를 떼버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웜비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회의 지시에 따라 한 것이었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과거 북한에 억류돼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를 했던 미국인들은 당시 북한 당국에 협박을 이기지 못해 사죄를 표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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