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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계 학살... ’윤상현은 친박의 논개‘
[헤럴드경제=이슈섹션]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계 맏형인 5선의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이 15일 7차공천결과 발표에서 탈락했다.

이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는 특임장관, 국민권익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권의 2인자,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으로 불렸던 거물급 중진이다.

윤 의원은 재선이지만 현 정부에서 원내 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계의 핵심 인사이다. 최근 “김무성 죽여버려”라고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발목을 잡혔다.

비록 윤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았지만, 친박계로서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윤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유승민 의원 측근은 ’3.15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재임 시절 ‘국회법 파동’으로 친박 주류 측과 대립했던 유승민의원(대구 동을)의 심사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을주축으로 한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낙천했다. 5선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을 비롯, 3선의 진영(용산),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이종훈(성남갑)·김희국(대구 중-남)·류성걸(대구 동갑) 의원 등 비박계 7명이 한꺼번에 날아갔다.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대구 의원 중에서는 김상훈 의원만 경선 참여가 결정되면서 살아남았다. 김 의원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한다.

비박계에서는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을 비박계 의원 7명을 쳐내는데 명분으로 사용했다”면서 “윤상현 의원이 결과적으로 친박계의 논개역할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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