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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지구 표면온도 평균 보다 1.35℃ 높아…“충격적 기후비상사태”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올해 2월 지구 표면온도가 평균보다 1.35℃ 높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는 30년(1951~1980년) 평균치보다 1.35도 높았던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NASA가 1880년부터 지구 표면온도를 분석한 이래 평균치 대비 상승 폭이 가장 높은 것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1월로 30년 평균치보다 1.13도 높았다.

기상전문첩에 웨더언더그라운드의 제프 마스터와 밥 헨슨은 블로그에 “정말로 충격적이다. 인간의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의 기온 상승이 장기적으로 걸쳐 계속된 결과다”고 적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1월의 역대 최고폭 상승 기록이 한 달 만에 0.21도 높아진 것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 엘니뇨’(적도 해수온 상승) 현상이 나타난 1998년 2월에도 평균치보다 0.88도 상승에 그쳐 올해 2월의 상승 폭보다 0.47도 낮았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스테판 람스토르프 박사는 페어팩스미디어에 “우리는 지금 일종의 기후 비상사태에 놓여 있다”며 “이는 굉장히 놀라운 결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월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1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13.04℃로 20세기 1월의 평균치보다 1.04도 높아 9개월 연속 월간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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