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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값, 바닥찍고 오름세로
평균가격 1344.95원 ‘7일째 상승’


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하락하던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6일을 끝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바닥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도 최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44.95원으로 7일째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407.15원을 시작으로 지난 6일 1339.69원까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7일 1339.72원으로 일간 기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가가 오른 것은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2달러 상승한 배럴당 36.25달러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16일 30달러대에 올라선 뒤 지난 8일 다시 35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바닥권을 확인 후 보합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35주 연속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연말연초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과 비교하면 최근 하락세가 주춤하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하락한 1340.8원이었다. 이는 1월 평균 대비 44.5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1월만 해도 매주 10원 가량씩 떨어졌으나 2월에는 주간 하락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 특히 국내 기름값은 유류세 비중도 높기 때문에 더 떨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3월 1주 기준 휘발유에는 868.2원(65%), 경유에는 628.2원(58%)의 세금이 붙는다.

가격 하락속도가 더 빨랐던 경유는 3월 첫째주 전주 대비 3.1원 내린 1088.6원으로 이미 2005년 7월 1주(1073.8원) 이후 최저점을 찍은 상태다. 올들어 본격 하락하기 시작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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