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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vs 알파고 3국] 무적 알파고 천적은 두꺼비집?
[헤럴드경제]이세돌 9단의 ‘알파고와의 대전’ 연패로 충격을 안겨주는 가운데 알파고를 향한 네티즌들의 재치있는 유머가 화제다.

12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지는 유머중에서 “인간이 알파고에 이기려면 두꺼비집을 내려 전원을 끄면 된다”는 유머가 눈에 띈다.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dystopia)가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자 인간이 AI를 이기는 방법이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과거 한 방송사 뉴스에서 PC방 전체 전원을 일부러 내린 사건에 비유해 알파고를 이기려면 전원을 차단하면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알파고 승리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가 조만간 한국형 알파고를 개발한다고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알파고가 높은 바둑 실력을 자랑하자 알파고가 사실은 과학고등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와 같은 바둑 명문 특목고라는 유머도 나왔다.

알파고의 중앙처리장치(CPU)가 1천200개이니 이세돌이 홀로 특목고 출신 천재 1천200명과 싸우는 셈이라는 것이다.

알파고 이외에도 골프 명문 특목고로는 리디아고(골프 천재로 불리는 골프 선수고보경의 영어 이름)가, 수사 전문학교로는 캐묻고, 댄서 육성 전문학교로는 흔들고 등이 있다는 식이다.

야구전문 인터넷 커뮤니티인 ‘MLB닷컴’에는 ‘알파고에 야구를 시켜보았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9월19일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장면 일부가 올라왔다.

당시 수비 측이었던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근우는 땅볼 타구를 놓친 이후 지나치게 높은 송구를 하는 등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했다. 당시 2∼3루에 머물려던 두산주자 양의지는 그 사이를 틈타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 아웃됐다.

누리꾼들은 알파고가 바둑에서 정석으로 여겨져 온 수를 두지 않아 대마를 놓친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그 수가 ‘신의 한 수’였다는 데 비겨 한화의 수비가 ‘인간은 상상할 수 없는 큰 그림’이었던 셈이라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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