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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모 대형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주장…병원측 "절대 있을수 없는 일"
[헤럴드경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간염 파문이 불거져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굴지의 대형 종합병원에서도 내시경 도구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YTN은 9일 “(서울아산병원이) 감염 우려 등으로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 시술 도구의 재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도구는 담관·췌관 수술에 사용되는 ‘클레버 컷’이라는 시술도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버 컷은 담관이나 췌관에 투입해 전기를 이용해 염증 등을 시술하는 도구이다. 


서울아산병원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던 O업체 직원이 가지고 있는 납품 리스트가 시발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에 들어가야 할 관련 제품이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YTN 측은 이 같은 정황으로 관련 제품이 아산병원에 납품되지 않았고 재사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심사평가원에 등록돼 있는 관련 시술건수와 병원에 납품된 관련 제품 개수는 거의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또 O업체의 해당직원은 현재 횡령 등의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횡령혐의가 있는 업체의 직원이 가지고 있는 리스트에 신뢰성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불미스런 일로 퇴직한 직원이 허위자료를 언론에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도 설명했다.

O업체 관계자도 “비리 내역을 기록한 문서를 퇴직자가 갖고 나간 것으로 서울아산병원이 소모품을 재사용했다는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클레버 컷’은 한 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이라면서 “클레버 컷은 전기를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단백질 덩어리 등이 달라붙어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며 “관련 내시경 장비 재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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