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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부천시장, ‘담배없는 부천 만들기’ 총력
[헤럴드경제=이홍석(부천) 기자]김만수 부천시장이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부천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금연문화 조성과 간접흡연 제로화 실현을 위해 ▷금연클리닉사업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사업 ▷금연환경 조성사업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 역 광장 ‘흡연부스’ 설치

시는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7일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역 마루광장과 송내역 무지개 광장에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하루 유동인구가 20만여 명에 이르는 부천역과 하루 유동인구 11만여 명에 달하는 송내역에는 마땅한 흡연 장소가 없었다.

흡연자들이 주변 곳곳에서 흡연하는 바람에 부천역과 송내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간접흡연 피해와 담배꽁초로 인한 거리 미관이 훼손되는 등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고 흡연자의 흡연권 보장을 위해 흡연부스를 마련했다.

두 곳에 설치된 흡연부스는 역 광장과 조화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밀폐된 흡연부스의 단점을 보완해 개방형으로 만들었다.

시는 흡연부스 설치를 통해 도시 미관 개선과 간접흡연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금연성공률 효과만점 ‘금연클리닉’

시는 올해 6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연클리닉 ▷금연교육 ▷금연아파트 운영 등의 금연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한다.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기초건강을 측정한 후 개인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24주 동안 금연상담사와 1대 1 개별상담과 금연교육을 받게 되며, 금연패치와 껌 등 금연보조제도 지원받는다.

금연 6개월 성공자에게 금연성공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금연클리닉은 흡연자 중 금연을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천시 금연클리닉의 등록자 수는 모두 8865명(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이 중 4319명이 금연에 성공하는(금연성공률 46%)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 ‘금연교육’ 이젠 쉽고 재밌게

시는 레크리에이션과 문화공연을 접목한 금연교육을 추진한다.

시 보건소는 지난해 담배의 해로움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코믹한 이야기와 신나는 놀이로 풀어낸 금연교육을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도 국악, 마술, 레크리에이션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금연교육을 진행한다.

문화공연과 접목한 금연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옥 원미보건소 검진팀장은 “청소년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흡연문제가 심각하다”며 “어릴 때부터 흡연의 유해성을 인식하는 조기교육이 중요한 만큼 올해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금연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오는 4월 부천시 전문예술단체인 ‘꿈꾸는 산대’가 재능기부로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며 “미취학 아동의 조기 흡연예방교육에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담배연기 없는 ‘금연아파트’

시는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상동 다정한마을 뜨란채아파트 등 8곳을 금연아파트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단지에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금연을 돕고, 현수막·금연스티커 제작 등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자율운영단을 구성해 자체 금연구역 관리와 홍보, 캠페인 등 금연 계도활동을 진행한다.



▶ ‘금연구역 확대’ 조례 개정 추진

금연 환경조성과 시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금연구역이 대폭 확대된다.

대상은 마을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출입구부터 10미터 이내, 주유소, 역 광장 등이다. 어린이집 출입구 10m 이내 및 유치원 출입구 50m 이내도 금연구역으로 추가 고시할 방침이다.

시는 관련 조례를 정비해 이르면 5월 개최될 제212회 임시회에 조례를 상정해 추가지정 금연구역과 과태료 부과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버스정류장 16곳에 금연안내벨을 설치하고, 사업장에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과 금연 캠페인도 연중 운영한다.

김만수 시장은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늘고 있고 직ㆍ간접적 흡연 외에 제3의 흡연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금연클리닉을 비롯한 다양한 금연사업을 펼쳐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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