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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19억 역대 최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액이 역대 최대인 19억원으로 최종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사업의 모금 목표액인 12억원에서 7억원이나 더 걷힌 1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웃돕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유형별로는 기업·기관기부가 8억4300만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단체기부는 7억5200만원(39%)으로 기록됐다.

특히 개인 기부 3억1500만원으로 전년(1억6400만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활하는 공항동 88세 연 모 할머니가 몸이 아픈 아이들의 치료비로 써 달라며 100만원을 선뜻 내놓아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화곡동의 한 교회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10년간 총 5억여 원을 기탁하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1월에는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행사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아 4200명이 모은 성금 2,930만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 자체 특별모금방송에서는 9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1억 37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강서구는 올해 모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강서구청 사거리에 대형 온도탑을 설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시장 등에 20개의 거점을 마련해 기부나눔 캠페인을 동시에 실시하는 등 사업 초기 홍보에 집중한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모금된 성금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서민경제의 불황 속에서 오히려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욱 빛을 발한 해였던 것 같다”면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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