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와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들이 야권에 가장 실망하는 이유가 통합해야할 때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기에 우리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어 “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조금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면서도 “하지만 더 큰 대의를 위해 그 결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현실정치에서 물러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와 함께 4ㆍ13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연대와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송 의원은 “야권연대와 통합을 위해 일관되게 싸웠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제 자신도 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20년 이상 야권의 불모지였던 과천ㆍ의왕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이며 연대하고 통합할 때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해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홀로 탈당을 한 것도 그 경험 때문이었다”며 “작년 말 안 대표가 탈당할 때 저는 안 대표와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 당에 남아 야권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연대와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야당다운 야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컷오프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야권통합을 위해 헌신하면서 제 자신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에서 원천배제 됐다”면서 “제가 배제돼서 화나는 게 아니라 대표가 야권통합을 주장하면서 실제로 야권통합과 연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배제하는 이중적 행태에 화가 난다”며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어 “통합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1차 컷오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