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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사고’ 日후쿠시마 주민 68% “방사성물질 아직도 불안”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주민들의 70% 가까이가 사고 5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성 물질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과 후쿠시마방송이 지난달 27, 28일 후쿠시마현내 유권자 1716명(유효 응답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크게 불안하다’ 21%, ‘어느 정도 불안하다’ 47% 등 68%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해체) 작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85%가 ‘그렇다’(‘크게’ 42%, ‘어느 정도’ 43%)고 답했고, 13%가 ‘아니다’(‘별로’ 11%, ‘전혀’ 2%)라고 응답했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질문에는 10%만이 찬성했고, 7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월 아사히신문이 전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1%, 반대 54%로 집계될 만큼 원전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사고로 훼손된 후쿠시마현의 이미지가 회복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8%가‘그렇지 않다“고 답해 ’회복됐다(30%)‘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이 밖에도 ‘사고 이후 재건의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9%), ‘별로 그렇지 않다’(53%)로 62%가 비관적으로 답했다.

긍정적인 답변은 ‘매우 그렇다’(1%), ‘어느 정도 그렇다’(35%) 등 36%를 차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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