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과 후쿠시마방송이 지난달 27, 28일 후쿠시마현내 유권자 1716명(유효 응답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크게 불안하다’ 21%, ‘어느 정도 불안하다’ 47% 등 68%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별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해체) 작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85%가 ‘그렇다’(‘크게’ 42%, ‘어느 정도’ 43%)고 답했고, 13%가 ‘아니다’(‘별로’ 11%, ‘전혀’ 2%)라고 응답했다.
원전 재가동에 대한 질문에는 10%만이 찬성했고, 7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월 아사히신문이 전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1%, 반대 54%로 집계될 만큼 원전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주민들의 원전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반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사고로 훼손된 후쿠시마현의 이미지가 회복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8%가‘그렇지 않다“고 답해 ’회복됐다(30%)‘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이 밖에도 ‘사고 이후 재건의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9%), ‘별로 그렇지 않다’(53%)로 62%가 비관적으로 답했다.
긍정적인 답변은 ‘매우 그렇다’(1%), ‘어느 정도 그렇다’(35%) 등 3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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