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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美 차기대통령 버니 샌더스 지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SNL’과 유사한 풍자 매체인 피플스 큐브(People’s Cube)가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피플스 큐브는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이라며 “현지 리포트에 따르면 김정은은 샌더스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 경제체제가 미국 경제체제보다 우위에 있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트렌드로 본 미국 내 ‘사회적 민주주의’ 관심도 [자료=구글 트렌드]

이어 “중국 리포트에 따르면 김정은은 샌더스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과 미국이 동맹국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플스 큐브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피클스 큐브가 샌더를 겨냥해 흑색선전에 나섰다는 것이다.

피플스 큐브가 샌더스를 겨냥해 흑색선전에 나선 것은 정계 민주당의 ‘아웃사이더’인 샌더스가 미국 청년층인 밀레니얼 세대(18~29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지난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샌더스는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8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조사를 통해 “밀레니얼 유권자의 샌더스 지지율이 6개월 사이 1%에서 41%로 급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표율도 지난 2008년과 2012년 대선을 뛰어넘었다고 NYT는 밝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게티이미지]

실제로 샌더스의 부상과 함께 인터넷에 ‘사회적 민주주의’를 검색하는 미국인들도 크게 늘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경선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2015년부터 ‘사회적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풍자 매체로는 ‘언니언’이 유명하다. 언니언은 최근 ‘트럼프 돌풍’에 대해 “잘생긴 억만장자에 현혹된 허황된 꿈을 꾸는 미국인들이 국가 붕괴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어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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