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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 CEO “한국 테러방지법 ‘빅브라더’ 초래”…다운로드 폭발
[헤럴드경제] 메신저 텔레그램 창업자가 한국의 테러방지법을 언급한 가운데 텔레그램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MWC 2016’ 기조연설을 마친 후 두로프 CEO는 한 매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올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한국의 ‘테러방지법’을 알고 있다”라며 “이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의 ‘빅브라더’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는 자신들의 정보 및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통할 수 있는 많은 통로를 갖고 있다”며 “테러방지법을 통한 도감청 확대는 한국 정부가 원하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애플이 FBI의 잠금장치 해제 요구를 명령한 것에 대해 “애플이 FBI의 요구대로 아이폰의 암호화를 뚫는 백도어 프로그램을 만들면 수억명의 애플 이용자 정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애플이 굴복하면 경쟁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사진=파벨 두로프 페이스북

한편 지난 2일 밤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 후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비교적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어플리케이션 인기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다운로드 수도 증가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와 니콜라이 두로프 형제가 러시아 정부와 사이버 검열 문제로 갈등을 겪고 2013년 독일에서 발표한 범용 메신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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