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랜저, 145만대 판매 꾸준한 사랑…사장님車서 30~40대차로 대중화
현대자동차의 대표 차종인 그랜저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는 3일 그랜저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그랜저 ‘컬렉션’ 트림을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다음달에는 그랜저 30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을 출시하며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30년간 인기를 얻어온 장수 베스트셀링카.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누적 판매량만 145만대에 달한다. 출시 첫해 2422대를 팔았고, 출시 3년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출시 18년만에 50만대의 고지를 넘었고, 그로부터 8년만에 100만대의 대기록을 썼다. 올해는 150만대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그랜저가 버텨온 30년은 현대차의 자존심이다. 한때 ‘사장님 차’로 명성을 얻었으며, 대표 ‘국민차’인 소나타, 아반떼와 함께 현대차를 견인해온 맏형이다. 또 식지 않는 인기로 30년을 버텨온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해온 결과다. 과거 ‘아빠차’, ‘사장님차’의 이미지를 벗고 30, 40대도 탈 수 있는 젊은차로 변화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장수 비결로 “그랜저 첫 출시 당시 한국의 대표적인 고급 준대형 세단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세대가 바뀔수록 젊고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추면서 30, 40대 젊은층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인기를 얻은 점도 그랜저의 저력. 3세대 모델은 31만대, 4세대는 40만대를 팔았고, 2011년 출시된 그랜저 5세대는 5년만에 45만여대를 팔아치웠다. 거기에 2013년 12월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도 눈에 띠는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30주년 기념 트림 출시를 필두로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30주년 기념 트림은 기존 2.4가솔린, 3.0가솔린, 2.2디젤 모델에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사양을 재구성했다. 2.4 가솔린 모델의 ‘HG240 모던 컬렉션’ 트림은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운전석ㆍ동승석 통풍시트 ▷액튠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블루링크 2.0 ▷전자 파킹 브레이크를 추가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3033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986년 출시 이후 그랜저는 약 30년 동안 국내서 누적 판매 145만대를 달성하는 등 고객들께 큰 사랑을 받아왔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에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컬렉션’트림을 출시한 것”이라며 “올해 4월 그랜저 한정 모델 출시 등 다양한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