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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 국가대표’의 2000만불짜리 미소…“한~국 관광~!!!!” 합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축구에선 손홍민이, 빙상에선 이상화가, 휴대폰과 반도체에선 삼성이 국가대표라면, 관광 분야에선 ‘미소 국가대표’가 있다.

미소가 아름답고, 낙천적이며,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크고, 매우 열정적인 21~26세의 대학생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분야 민관협력 재단법인인 한국방문위원회가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만들기의 첨병으로 2009년 이후 지금까지 1000여명을 선발했다.

13기 대한민국 미소국가대표 100명 중에는 중국인 5명과 일본인 1명도 포함돼 있다. 모두들 한국에 살면서 자기 나라 만큼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이 크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코차이니즈’, ‘코저패니즈’이다.

태극마크를 어깨에 달았던 경험을 가진 전현직 국가대표는 모두 1000여명으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지금도 외국인이 방문하는 국내 곳곳을 누비면서 친절하고 스마트한 손님 응대하기 마인드를 전파하고 있다.

‘2017년 한국관광객 2000만’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것이다. 새해 벽두, 1월1일 0시부터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함께 새해 첫 한국방문객 환영에 나섰고, 최근에는 ‘비정상회담’의 알베르토, 샘오취리 등과 서울 명동거리를 누비기도 했다. 최근에는 북촌한옥마을에서 ‘K스마일’ 활동을 벌이며 미소가 아름다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다짐했다. 1월엔 중국에서, 2월엔 일본에서 한국의 미소를 전하기도 했다.

김진솔(22 명지대 재학)씨는 2014년 8월부터 약 1년 간 스페인 빌바오로 교환학생을 하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친절에 감명을 받아, “나도 방한 외국인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면서 미소국가대표에 응모했다. 그는 지금 미소국가대표 내 리포터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소식을 알리고 있다.

외국에서 학업을 한 경험이 있는 김다인(21 성균관대 재학)씨의 특기는 ‘외국인 친화력’이다. 그는 교내 UCC공모전에서 수상하고 학교 언론활동을 한 경험을 ‘K스마일’ 콘텐츠 다각화에 활용하고 있다.

경화여중 3학년때 체스 국가대표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효영(21)씨는 한국에서 개최했던 국제대회의 진행요원으로 활동하다가 미소국가대표에 지망했다. 스포츠 국대가 미소 국대로 변신한 것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보다 한국에 대한 많은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공항, 시장, 버스터미널, 관광안내소 등을 누비며 방한 관광객의 친구처럼, 조카처럼 미소띤 얼굴로 K스마일을 지구촌에 알리고 있는 미소국가대표가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을 빛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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