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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입학 우리아이 건강관리 ③] 새 학년 새 학기, 치아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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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만 6세가 넘으면 젖니(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영구치가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고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입학 전 전반적인 구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 방사선 사진 촬영 =유치 교환기에는 치열 전체가 나오는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고, 이를 통해 턱뼈에 병적인 문제는 없는지, 영구치의 개수가 맞는지, 또한 영구치들이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파노라마 사진에서 영구치가 부족하거나, 과잉치가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구치가 부족한 경우 추후 교정치료가 필요할 것인지 상담이 필요하다. 과잉치는 다른 영구치가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으니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제거해주어야 한다.

큰어금니가 앞니 교환 이후에도 나오지 않거나 좌우의 맹출 속도가 차이가 난다면, 뼈 속에서 방향 이상으로 유치 어금니에 걸려서 못나오는 상황은 아닌지 확인해주어야 하며, 방향 이상이 발견되면 교정치료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 충치치료 = 구강 검진을 통해 충치를 발견하였다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간혹 ‘빠지는 이’라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한다면 당장 아이가 이가 아플 수 있고 이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또한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구강건강에 대한 평생의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어릴 적부터 구강건강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영구치 홈 메우기 및 불소도포 =아래 앞니 교환시기와 비슷하게 첫 번째 큰 어금니의 맹출이 시작된다. 영구치는 유치와 다르게 씹는 면에 울퉁불퉁한 홈이 깊이 패여 있어서 이 부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충치가 잘 생긴다. 이런 홈 부위를 메워주어 칫솔질이 잘되게 도움을 주는 홈 메우기를 시행하여 평생 쓰는 어금니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큰어금니가 잇몸 밖으로 완전히 올라오고, 썩지 않아야 홈메우기를 진행할 수 있으니, 완전히 올라오기 전까지는 양치질에 더욱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영구치는 맹출 후 2~3년 동안 충치에 가장 취약하다. 따라서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면 정기적인 불소도포를 시행하여 충치를 예방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 교정치료 =교정을 필요로 하는 원인에 따라 교정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르면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중고등학교까지 다양하다. 단순히 이가 삐뚤삐뚤한 것은 보통 영구치열기 완성시기에 교정을 진행할 수 있지만 돌출입이나 주걱턱, 무턱, 덧니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 교정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가족 중에 이런 경우가 있다면, 특히 교정치료가 필요하지 않은지 검진을 해보아야 한다.

▶ 치아외상 =초등학교 입학 후 활동량 및 운동량이 늘어나 외상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친구들과 장난치다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져서 오는 경우가 많고, 주로 위 앞니를 다치게 된다. 만약, 치아가 빠졌다면 가능한 30분 이내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빠진 치아는 물에 담그지 말고 우유나 생리 식염수에 담아오는 것이 좋다. 치아에 흙이 묻거나 더러워졌다 하더라도 깨끗이 씻어오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이 경우 치아를 재위치 시키는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 신경치료가 필요하거나 원래 모양으로 치아를 만들어주어야 하므로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외상 치아는 치료 이후에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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