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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사우스캐롤라이나서 압승… 대세론 굳히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네바다 주에 이어 2연승으로 대세론을 굳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 4차 경선이 열린 가운데, 1%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7시25분 현재 힐러리의 득표율은 76.4%, 샌더스 의원은 23.1%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의 출구조사 결과 상으로도 힐러리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흑인 유권자가 높은 지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의 출구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80% 가량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에 비해 인종문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힐러리는 트위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우리 캠프의 핵심인 자원봉사자들,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힐러리는 아이오와에서 샌더스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뉴햄프셔에서는 샌더스에게 대패했지만, 3차 경선인 네바다 주에서부터는 승세를 올리고 있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3월1일 ‘슈퍼 화요일’에 경선 레이스를 사실상 끝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샌더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독주하자 일찌감치 이곳 승부를 접고 ‘슈퍼 화요일’ 유세에 주력해왔다. 그는 샌더스 의원은 3월1일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매사추세츠 등 진보성향이 강한 뉴잉글랜드 지역,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5개 주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버몬트 주를 제외하고는 어느 곳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반전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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