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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스승 노민상 “돈 건넨 건 맞지만…난 갈취 피해자”
檢, “피의자 신분 전환도 가능”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박태환 선수 스승인 노민상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이 대한수영연맹 전무이사 정모씨에게 1억원 건넨 사실이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전 감독은 “갈취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수영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대표선발 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 씨가 노 전 감독등으로부터 수년간 월급의 절반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수영연맹 내에서 영향력이 컸 던 정 씨가 여러 임원에게 연맹 내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 자리를 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감독 등은 돈을 건낸 것은 맞지만 정 씨에게 밉보이면 수영계에서 퇴출될 수 있었던 만큼 갈취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 전 감독이 정 씨에게 돈을 건네는 과정에서 정 씨의 압박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에게 돈을 건넨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입건할 계획이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감독은 박태환을 8살 때부터 지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2010년 박태환이 호주 출신 마이클 볼 코치 지도를 받게 되며 결별했다. 그러던 지난해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훈련장을 찾지 못하자 재결합했다. 노 전 감독은 현재도 박태환 개인훈련을 돕고 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이사 4명을 해임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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