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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구] 장위1동을 변화시키는 ‘짬봉사’

- 서울 성북구 장위1동 청소년들 방학 등 짬을 이용한 ‘짬봉사’ 화제
- 방학마다 공원, 골목에 모여 청소하며 자원봉사
- 책 좋아하는 아이들은 새마을문고로 달려가 책정리
- 학원에 빼앗겼던 아이들 웃음 골목서 울려 퍼져
- 재건축 대신 도시재생 선택한 동네 활력소
- 친구들아 짬 내서 또 봉사하자!

장위1동 청소년들의 ‘짬봉사’가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짬봉사는 짬이 날 때마다 골목 청소나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정리하는 등의 봉사를 의미하며, 장위1동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다 보니 학교와 학원 등의 일정에 비교적 자유로운 방학기간 중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과 봄방학에도 장위1동 청소년들은 주민센터 내 마을문고를 찾아 책정리를 하고 동네 공터와 골목을 청소하는 등 ‘짬봉사’를 했다.

장위1동 청소년들의 ‘짬봉사’가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지정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던 장위동은 2014년 11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되기 까지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었던 동네. 방학 등 짬이 날 때마다 모여 동네를 청소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주민들은 잊었던 공동체의식을 되찾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겨울방학 짬봉사에 나선 장위1동 청소년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모습

유난히 매서웠던 이번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 골목을 쓸고 휴지를 줍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한두 번하다 말겠지 했던 지역주민들도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주민 박상택씨(53)는 “아이들이 방학마다 모여 동네 곳곳을 청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견하고 어른으로서 함께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가끔 빗자루를 들고 나서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 동네가 깨끗해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봉사를 시작했던 청소년들도 연이은 칭찬에 신난다는 반응이다. 친구가 친구를 불러 함께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인원을 나누어 진행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이 일은 장위1동주민센터가 맡았다.

주민센터는 40여 명의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모둠을 나누고 손길이 필요한 곳을 미리 파악하는 한편 봉사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 아울러 ‘짬봉사’를 정례화 하고 확산시켜 갈 계획이다.  

장위1동 관계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지정돼 재개발사업이 추진됐던 장위동은 2014년11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되기 까지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청소년들의 봉사활동이 마을주민들이 공동체의식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 많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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